With Books2009. 9. 19. 10:23

- 저자 : 랑룽
- 역자 : 이은미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출간일 : 2009. 08. 20
- 분량 : 317p

 


○ HanbajoKhan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통해 간웅으로 찍힌 조조..
그에 대해 재평가를 해놓은 책이다.
역사적 사실을 통해 실제 그의 모습을 조명한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익히 들어온 바와는 다른 면모의 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 읽었었던 삼국지에서 유비와 제갈량을 동경하던 내 자신이 언제부터인가 조조를 선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했었다.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 조조의 매력을 구체적으로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내가 왜 조조에게 매력을 느낄까 하는 이유들이 말이다.
어찌보면 사회생활에서 보는 구태의연한 모습들.. 관례와 형식주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내게..
조조의 실용적인 측면들이 나에게 와닿았었던 것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이 든다.


역사는 사실만을 기록하지 않는 것 같다.. 현실 인식을 기록하지..
누가 어떤 사실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평가할런지는.. 사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동안 조조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었던 것도 시대의 인식과 필요에 따라 그렇게 진행되어 왔었던 것이 아닐까?
삼국지 정사에는 그렇게 긍정적인 평이 많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그렇게 바뀐 것을 본다면 말이다..
우리네는 그러한 사실들에서 진실을 파악해낼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작금의 현실을 살아내는 우리들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뉴스와 신문에 나오는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대중매체의 틀을 걷어내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조조의 진면목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