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본 : 김용화
- 출연 :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개봉 : 2009. 07. 29
- Running Time : 137분
○ HanbajoKhan
아주 오래간만이었다.
울 마눌님과 영화를 같이 본 것이...
과연 얼마만일까?
다이하드 이후? 카니발 공연 이후? 얼마나 오래전인지.. 가늠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만큼 여유없이 지내온 것 같다..
어쨌든 후배 부부와 함께 한 2시간 정도의 영화관람은 콧구멍에 바람 들게 한 것처럼 새록새록했다.
뭐 영화가 이렇다 저렇다라는 등의 비평가적인 안목은 없기에.. 주절주절 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보고 나서 '아~~ 좋구나'라는 느낌이 들면 그 영화는 좋은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내 기준에서겠지만..
그토록 '애자'를 외치던 울 마눌님을 꼬셔서 본 영화였지만 울 마눌님도 정작 웃다가 울다가 또 웃다가 또 훌쩍이다가 그러더라..
오죽했으면 내가 영화가 끝나고나서 '야이~~ 울보야'라고 놀려댔을까?
그 정도로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눈물 몇 방울 머금은 것이 부끄러워 괜히 두리번.. 헛기침을 해댔었지만 말이다..
세상의 꾐과 술수 속에서.. 그리고 그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아둥바둥거림 속에서...
그들은 그렇게 타협했고.. 아니 처절하게 갈구했다..
그리고 무너졌고 또 다시 얻어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그마한 희망 또한 한줄기 쏘아댔드랬다..
안봤다면 필히 찾아서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런지..
추천 꾹 누른다.. 함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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