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농구시합을 벌였다. 당연히 비장애인 팀이 이겼다. 그러나 그저 이기는 정도였으면 신문에 나지 않았을 것이다. 비장애인 팀이 너무나 큰 점수 차이, 100대 0으로 이긴 것이다. 그런데 인정머리 없다고 비장애인 팀의 감독이 잘렸다.
"거기까지 읽었을 때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 좀 너무했네, 좀 봐주면서 하지."
그런데 비장애인 팀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마디했다.
"상대방을 존중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맞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때까지는 무관심해주기를 바란다. 게임을 하면서 '봐주는 태도'는 차별이다.
"저는 비장애인 팀 감독의 말을 듣고 설득당했어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느냐 무시하느냐지 점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 겁니다."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박웅현의 창의성' 본문 188p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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