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Viewing2010. 10. 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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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 사진]


어제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비오는 날 야구 경기 보러가는 것도 처음이었드랬죠.

우리는 모두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을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어제 경기는 잊지 못할 그런 경기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9회말 그 피말리는 순간들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이겨낸 두산베어스 선수들에게 두산베어스 팬으로서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참고로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를 잠실야구장에서 봤었습니다.
퇴근 후 이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의도 회사에서 출발했지만
중간에 동료로부터 가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지고 있다고 말이죠. 그래도 갔드랬죠.

경기장에 도착하고 나서 몇 분 후 김동주의 만루홈런이 터집니다.
안경현의 홈런도 덤으로요.

각종 진기록을 쏟아냈었던 경기였지요.
그 멋진 순간들을 현장에서 직접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9년이 지난 어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또 하나의 추억거리를 건졌습니다.
9년 전처럼 환호와 흥분이 있는 그런 경기는 아니었습니다만
어제의 경기는 환호 대신 팽팽한 긴장감과 스릴을 담고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의 한국시리즈 4차전처럼
어제의 2010년 플레이오프 2차전 또한 기억에 남을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저는 또 현장에 있었다는거죠.
직접 두 눈으로 보면서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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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