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한비야
- 출판사 : 푸른숲
- 출간일 : 2009. 07. 06
- 분량 : 300p
○ HanbajoKhan
새로운 배움의 길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을 향해 떠나기 전..
그동안의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는 사회인으로서가 아닌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제껏 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었었던 일화들.. 그리고 그 소회들... 또 감사함...
지극히 개인적인 첫사랑에 대한 일화와 그 이후의 이야기들까지..
솔직 담백하게 썰을 풀어놨드랬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그냥 그저 그렇다라는거다..
어차피 책을 쓰게 된 동기 자체가 개인적이었으니..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과 뭔가를 얻으려는 것은 무리였었겠다.
그래도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좀 밋밋함에 대한 실망은 감추지 못하겠다.
그냥 어떤 이의 일기나 끄적거림을 본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구호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일화 등을 보면서 그러한 구호활동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소득이라 할 수 있겠다.. ^^;;
- 출판사 : 푸른숲
- 출간일 : 2009. 07. 06
- 분량 : 300p
○ HanbajoKhan
"그래, 이제는 가끔 보면서 지내야지. 언제 또 보자."
가벼운 포옹을 마지막으로 20여 년 만의 짧은 만남은 끝났다. 지나가는 말처럼 이제 가끔 보자고 했지만 그래선 안 될 것 같다. 옛 추억을 더듬으며 좋았던 기억만을 떠올리는 지금이 더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이 사람과는 더 이상 어떤 이야기도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그게 내 자존심이고 첫사랑의 추억에 대한 예의다. 그래도 이번 만남을 통해 그를 바보같이 무작정 좋아했던 시절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아픔의 실체를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다. 사랑은 무엇인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라 사랑하였음으로 행복하다는 말, 그런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다음 날 서울을 떠나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로 출장을 갔다. 현지 직원들과 중요한 사업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었다. 일을 하면서도 그날 주고받았던 말과 눈빛을 일일이 복기하며 즐거워했다. 아마 한동안 그럴 것 같다. 참 신기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던 장미 가시 같은 실연의 기억이 이제는 건드릴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사랑의 추억이라는 향주머니가 되다니. 우리가 20년 전에 주고받았던 건 분명, 예쁜 사랑이었다.
가시를 향주머니로 변하게 하는 게 어디 내 첫사랑뿐이랴.
- '그건, 사랑이었네 - 첫사랑 이야기' 본문 60p 중에서 -
가벼운 포옹을 마지막으로 20여 년 만의 짧은 만남은 끝났다. 지나가는 말처럼 이제 가끔 보자고 했지만 그래선 안 될 것 같다. 옛 추억을 더듬으며 좋았던 기억만을 떠올리는 지금이 더 좋을 것 같다. 앞으로 이 사람과는 더 이상 어떤 이야기도 만들지 않을 생각이다. 그게 내 자존심이고 첫사랑의 추억에 대한 예의다. 그래도 이번 만남을 통해 그를 바보같이 무작정 좋아했던 시절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그 아픔의 실체를 깨달을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다. 사랑은 무엇인가를 이루어서가 아니라 사랑하였음으로 행복하다는 말, 그런 성숙한 어른들의 사랑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다음 날 서울을 떠나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로 출장을 갔다. 현지 직원들과 중요한 사업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머릿속은 온통 그 사람 생각뿐이었다. 일을 하면서도 그날 주고받았던 말과 눈빛을 일일이 복기하며 즐거워했다. 아마 한동안 그럴 것 같다. 참 신기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아팠던 장미 가시 같은 실연의 기억이 이제는 건드릴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내는 사랑의 추억이라는 향주머니가 되다니. 우리가 20년 전에 주고받았던 건 분명, 예쁜 사랑이었다.
가시를 향주머니로 변하게 하는 게 어디 내 첫사랑뿐이랴.
- '그건, 사랑이었네 - 첫사랑 이야기' 본문 60p 중에서 -
새로운 배움의 길이라는 또 하나의 도전을 향해 떠나기 전..
그동안의 자신의 길을 되돌아보는 사회인으로서가 아닌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이제껏 구호활동을 하면서 겪었었던 일화들.. 그리고 그 소회들... 또 감사함...
지극히 개인적인 첫사랑에 대한 일화와 그 이후의 이야기들까지..
솔직 담백하게 썰을 풀어놨드랬다..
솔직히 이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그냥 그저 그렇다라는거다..
어차피 책을 쓰게 된 동기 자체가 개인적이었으니..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과 뭔가를 얻으려는 것은 무리였었겠다.
그래도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좀 밋밋함에 대한 실망은 감추지 못하겠다.
그냥 어떤 이의 일기나 끄적거림을 본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구호활동을 하면서 있었던 일화 등을 보면서 그러한 구호활동에 보다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소득이라 할 수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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