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기2010. 9. 6. 09:50
'자고로 큰 성공은 모두 근면성실하게 작은 일을 완수하는 데서 시작된다. 아무리 높은 빌딩도 평지에 기초를 튼튼히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수천 장에 달하는 비단도 한 자 한 자가 모여 만들어진다. 만 섬이 넘는 무거운 종도 한 량 한 량 모여 만들어진다.
 
문왕의 업적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부지런히 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주공은 하늘을 우러러 생각하길 밤낮없이 이어갔고, 다행이 깨달음을 얻으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앉아서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
중산보는 밤낮없이 열심히 일했다. 큰일과 작은 일을 구분함 없이 감히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제갈량은 재상으로서 곤장형에 처할 일까지 모두 직접 결정했다... 주자는 학자는 반드시 조금씩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위정자로서 매일 글을 읽지 않고 큰 성공을 거둔 이는 없었다.' (391p)

챵펑뤼 지음, 양성희 옮김 '처세 - 중국 최고 전략가 증국번의 세상을 이기는 법 18' 중에서 (21세기북스(북이십일))

의미있는 큰 성취는 항상 작은 일에서 시작됩니다.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해 쓰러져가는 청나라 왕조를 위기에서 구했다는 증국번. 그도 "큰 성공은 모두 근면성실하게 작은 일을 완수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사소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자기경영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작은 일'은 무시하고 소홀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요. '작은 일' 중에는 의미가 없는 정말 사소한 일도 있지만, 훗날 중요한 의미를 갖게되거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은 일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리더의 자리에 올라간 이들 중 상당수가 현장과 멀어지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일선에 자주 나가 현장의 목소리와 고충, 현실을 직접 파악하는 것은 우리가 무시해도 좋은 사소한 일이 아니지요.
 
일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일일이 참견하고 직접 처리하려는 태도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큰 일만 다루고 작은 일들에는 소홀히하는 태도도 문제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를 '구분'하는 지혜입니다. 큰 일과 의미 있는 작은 일, 그리고 의미 없는 사소한 일, 이 세가지 것들을 구별할 수 있는 혜안말입니다.
 
의미있는 '작은 일'들을 소홀히 하지 않고 챙기는 것. 큰 성취로 가는 길은 여기에 있습니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10. 09. 02]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