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기2010. 8. 26. 08:49
자연을 접함으로써 뇌를 지킨다. 여기서 말하는 '뇌를 지킨다'는 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뇌의 여러 부분 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곳은 쉬게 하고,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활성화시킨다는 의미다. 뇌는 외부로부터 자극이 있을 때는 그것을 해석하는 일에 전념하지만, 자극이 없을 때면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상적인 기능을 완수할 수 있도록 뇌를 정비해두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각을 차단하고 청각에 집중하거나, 문자정보를 많이 접하는 사람이라면 영상을 자주 보고, 컴퓨터의 가상 공간 속에 있는 일이 많은 사람은 전원을 끄고 현실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도 뇌를 지키는 방법이다. (178p)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이근아 옮김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 - '20세의 뇌'로 젊어지는 24시간 활용법' 중에서 (예인(플루토북))


디지털 기기의 공세로 현대인의 뇌가 지나치게 혹사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문화일보 2010년8월25일자, '스마트폰·PC… 현대인 腦 혹사당한다')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기사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잠자는 시간을 빼놓고 사실상 하루 종일 컴퓨터, 스마트폰, MP3, TV 등 온갖 디지털 기기로 정보를 주입하는 현대인들의 뇌가 휴식을 취할 틈이 없어졌다고 경고합니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뇌를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기사에 소개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렌 프랭크 교수는 "인간의 뇌는 휴식을 통해 정보와 경험을 재구성하고 장기기억으로 축적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데, 뇌를 끊임없이 자극하면 이런 과정을 막게 된다"고 말했더군요. 인간 두뇌의 디지털 과부하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입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머리가 좋아지는 하루 습관'의 저자이자 신경내과 전문의인 요네야마 기미히로 박사도 "자연과 접함으로써 뇌를 지켜야한다"라고 조언합니다. 뇌를 젊고 활력있게 유지하려면, 자주 사용하는 부분은 쉬게하고 반대로 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특히 스마트폰, TV 등에 포위되어 살고 있는 현대인은 이런 가상공간이나 디지털 기기, 문자정보에서 잠시 벗어나 현실세계와 자연을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요네야마 박사는 강조합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가끔은 의식적으로 그것들을 끄고 자연과 접하는 시간을 갖는 것... 뇌를 건강하고 젊게 만드는 좋은 생활습관입니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10. 08. 24]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