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Books2013. 2. 3. 10:32

- 저자 : 헬렌 S. 정

- 출판사 : 인라잇먼트

- 출간일 : 2012. 04. 02

- 분량 : 384p


퇴사한 병원 직원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 중 한 권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과 함께..


받은지 한참이 지났는데 올해가 되서야 읽게 됐다.


모든 책들은 책을 읽을 당시의 자신의 상태에 따라 의미의 전달정도가 달라지는 모양이다.


책 제목에 끌린 것도 그렇거니와 두 책 중 이 책을 먼저 손에 쥐게 된 이유도 요즘의 내가 처한 상황이 고민이 많은 상황이어서 그런 것 같다.


이제 나이 40줄에 들어서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이 부쩍 늘었드랬다.

이렇게 사는 것이 내가 원하는 삶이 맞는지..

직장에서 내 위치는 이래야 되는 것인지.. 앞으로 내 의지가 관철될 여지는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에 덧붙여서.. 잘 하지도 않던 남과의 비교도 불쑥 불쑥 내 머리속을 헤집고 다녔드랬다..


사실 이 책은 제목이 주는 강렬한 인상에 비해 전개과정은 그닥 명확하지 못했다. 정답을 알려 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다가 결론이 없이 뒤로 넘어가곤 했다.

하지만 그런 결론이 나오는 과정과는 상관없이 내용들에 있어서는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쪼매 있어보인다.


우리가 바라보는 직업들에 대한 편견

미래의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착각

평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선택과 반응.. 그리고 그 반응을 선택하기 위한 방안


이러한 내용들을 나열하고 후반부에는 자기경영비결이라는 항목으로 수면법, 명상법,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는다.

이 책의 결론은 바로 위의 책 내용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일하며 명상하며 기록을 남기는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갖춰야 한다는 것.

태고적부터 축적되어온 무의식에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것을 위해 직업에 대한 기존의 편견과 오해들을 다시 바라봐야만 하고, 나 자신을 다시 돌아봐야 하며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저자가 제시한 수면, 명상, 독서 등의 방법들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주는 결론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