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기2010. 2. 9. 09:12
경영자는 최종 결단을 자신의 책임 아래 내려야 한다. 고독한 최종 결단이 경영자의 몫이다. 한 경영자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장이 된 뒤에야 처음으로 실감했는데, 부사장 때는 편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사장과 의논할 수 있었지요. 부사장과 사장의 차이는 정말로 큽니다. 부사장과 공장 경비원 간 거리보다 사장과 부사장 간 거리가 훨씬 멉니다."


경영자가 해야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 그것은 바로 '결단'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경영자가 해야할 일 하나만을 꼽아야 한다면 바로 결단입니다. 그 결단을 내리는 일이 어렵기에 경영자가 힘든 자리이지요.
 
직원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결단, 그런데 그 결단을 내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경영자에게까지 넘어 온 문제들이란 하나같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뿐입니다. 판단을 잘못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뒤로 미루고 싶은 유혹에 빠집니다. 그러나 결단을 미루는 것이야말로 경영자의 가장 큰 죄악이지요.
 
"군주가 하는 유일한 일은 결단이다. 신하의 의견을 잘 듣는 군주가 명군은 아니다. 뛰어난 결단을 내리는 군주가 명군이다. 신하의 의견을 들을 때마다 결단이 약해지고 주저하며 결정을 연기하고 절충을 시도하거나 위험이 적은 길로 나아가는 군주는 암군(暗君)이다."
 
미야기타니 마사미쓰라는 소설가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재상 범저를 그린 소설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결국 경영자는 자신의 책임 아래 고독을 견뎌내며 조직에 필요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에는 명쾌하고 결점이 없는 '최고의 판단'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중 좀 더 나아 보이는 결단이 있을 뿐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려야하는 경영자, 그래서 어렵고 무거운 자리입니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2010. 02. 08]


아주 동감하는 이야기이다..
경영자의 우유부단이나 잘못된 결정..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전가 등..
직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것을 하라고 부여된 자리가 경영자의 자리가 아닐런지... ㅡ,.ㅡ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