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Books2009. 12. 29. 10:09
- 저자 : 리처드 와이즈먼
- 역자 : 이충호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출간일 : 2009. 09. 25
- 분량 : 368p


○ HanbajoKhan

토머스 길로비치는 코넬 대학에서 10년이 넘게 후회의 심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그가 연구로 알아낸 것은 아주 흥미롭다. 그는 사람들에게 살아온 생애를 되돌아보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말해보게 했다. 응답자 중 약 75%는 어떤 일을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세 가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 중요한 기회를 놓친 것,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충분히 보내지 못한 것이었다. 한편 약 25%는 직업 선택을 잘못한 것,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것, 좋지 않은 시기에 아기를 가진 것 등 어떤 일을 한 것을 후회했다.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는 원인 중 일부는 이미 일어난 일은 그 부정적 결과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직업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별로 즐겁지 않은 일에 매달려 평생을 보냈을 수도 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아기를 낳는 바람에 친구를 사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한 것에 불만을 품고 지금까지 살아왔을 수도 있다. 부정적인 결과는 잘 알려져 있고, 실제로 후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것은 제한적이다. 그러나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갑자기 긍정적인 이점이 무한히 커 보인다. 만약 그 일자리를 선택했더라면, 그때 사랑하던 사람에게 용기를 내 고백을 했더라면, 학교에 다닐 대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상황에서 떠오르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오로지 상상력의 한게에만 제한을 받을 뿐이다.

길로비치의 연구는 17세기의 미국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가 한 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준다. "혀로 하거나 글로 쓰거나 하는 모든 말 중에서 가장 슬픈 것은 이것이다. '그랬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니 후회하지 않으려면, 후회할 행동을 애초부터 하지 말든가, 후회를 후회라고 생각하지 않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 '59초 - 솔로몬의 선택' 본문 226p 중에서 -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이런 부류의 책에 대해 질려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도움이 되는 구절이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책의 분량이나 다른 것들에 비해 건질 것은 그닥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동안 사실이나 진실.. 혹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오류 내지 그것이 정답은 아니었다라는 것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게 이 책을 읽고 얻은 수확이라면 수확이랄까?
아니면 이 책의 내용이 거짓이거나, 사례 부족 또는 타당성이 없는 것이겠지.

어쨌든 읽으면서 그닥 얻는 것이 별로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다.
누군가 읽겠다고 하면 별로라고 말해주고 싶다.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