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Books/발췌2009. 11. 13. 11:41
2009년 대한민국 대법원


'인간존엄과 행복추구권 보호'를 위해
처음으로 존엄사를 인정했다.


그러나
남겨진 논쟁들...


"회복 불가능한 사망단계의 기준은 무엇인가?"
"의식불명 환자가 죽고 싶어하는지 판단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병원비 때문에 보호자가 '강제된 죽음'을 선택하게 된다면?"


죽음은 삶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 과정...
이것은 죽음이 아닌 삶에 관한 논쟁들이다.


2008년 11월 28일 국내 최초로 연세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 할머니'의 안락사 인정 판결이 나왔으나, 판결에 따라 생명유지장치가 제거된 이후 지금까지 김 할머니는 의식불명상태로 생존해 있다.


- '지식ⓔ Season5 - 남겨진 논쟁' 본문 177p 중에서 -


개인적으로 안락사에 찬성하는 입장에 서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결정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환자의 생각에 대한 존중이냐...
환자의 그 생각을 타자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과연 환자의 생각만이 중요한 것인가.. 남은 자들은 무엇인가..
경제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는 있는 것인가..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라는 문제에 까지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다..
제도적으로도 보완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고..
무엇보다도 인식 자체에 대해 반성과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는 그렇다..
내 삶의 결정권을 남에게 주고 싶지는 않다.. 살아가는 동안에도 그렇지만.. 삶의 종착지를 앞두고서도  마찬가지이다. 설령 그것이 가족이라고 해도 말이다..

나는 내 삶의 마지막이 내 자신다웠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다..
태어난 것은 내 의지가 아니었지만.. 죽음만큼은 내가 그것을 결정할 수 있다면... 내가 선택하고 싶다.. 나의 죽음의 방법을..
그것이 안락사에 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Posted by HanbajoK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