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joKhan'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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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에 저항하기 위해서 굳이 폭풍만큼 강할 필요는 없다.

from Extraction 2008/06/29 21:37



폭풍이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바람과 추위가 우리를 무자비하게 내리칠 땡에는 그렇게 보이는 게 사실이지. 게다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온갖 수를 다 쓰고 있는 거섳럼 보이기도 하고...
우리는 폭풍에 항복할 수도 있고, 그것이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일어서서 그것에 맞설 수도 있단다.
다시 한 번 일어서서 폭풍에 맞서는 행위가 어리석어 보이거나 심지어 자기 파괴적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게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의 마음 어느 구석엔가는 번뜩이는 도전 정신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하고 싶단다. 그것이야말로, 그 도전 정신을 일깨움으로써 폭풍이 우리에게 강해지는 법을 가르치는 방식이 아닐까 싶구나. 얼마나 많이 불어 닥치건 간에 폭풍에 맞서 대항하다 보면, 그것에 저항하기 위해서는 굳이 폭풍만큼 강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된다. 그냥 서 있을 정도로만 강하면 되느니라. 겁에 질린 채 떨면서 서 있든지, 주먹을 휘두르면서 서 있든지 간에 우리가 서 있는 한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 아니겠는냐."

- '그래도 계속 가라' 본문 107p 중에서 -

more..

노인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해야 하는 것이 옳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치고 피곤하고 열정이 다 말라붙었기 때문에 그만두는 것이란다. 피로가 우리에게 멈추라고, 그만두라고, 포기하라고, 속삭이고 애원하고 사정하거든.
여행을 하다 보면, 지금 네가 그런 것처럼 수많은 대목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과 부닥치게 마련이지. 우리가 했던 선택이 지금 이 순간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단다. 아울러 피로가 속살거리는 목소리가 아무리 유혹적이라 할지라도, 결국 멈추거나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것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점도 기억하려무나.
우리는 항상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해. 그것이 아무리 하찮고, 더디고, 고통스럽다고 할지라도, 또 우리가 지닌 것이라고는 그 마지막 한 걸음밖에 남아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말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여행과 우리 자신에게 그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뎌야 할 빚을 지고 있단다. 마지막으로 한 걸음 더 내디딘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도록 하려무나.

- '그래도 계속 가라' 본문 120p 중에서 -


"하지만 내가 보기에 삶은 우리를 전혀 평가하지 않는 것 같더구나. 적어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평가하는 것과 같은 방식은 아니지. 아마도 삶은 우리가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을 기대하지도 않을걸. 삶은 그저 전체에 더하거나 빼기 위하여 우리가 여행하기만을 바라고 있을 게다.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우리 각자의 삶의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우리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예가 될 거라는 말이지. 우리들 가운데 몇몇은 유감스럽지만 부득이하게도 어떻게 살지 말아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예가 되겠지.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예가 될 터이고..."

- '그래도 계속 가라' 본문 178p 중에서 -

HanbajoKhan
2008/06/29 21:37 2008/06/29 21:37
Tag // 그래도계속가라, 느낌한구절,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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