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역자 : 송소민
- 출판사 : 책만드는집
- 출간일 : 2008. 02. 15
- 분량 : 232p
○ 책소개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카프카
20세기 대표적인 독일어권 소설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주옥같은 단편만을 모은 카프카 단편선이 책만드는집에서 나왔다.
인간의 부조리와 인간 존재의 불안 등을 날카롭게 통찰하여, 작품 속에서 현대 인간의 실존적 체험을 극한에 이르기까지 표현한 그는 프랑스의 작가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그런 한편, 카프카는 어딘가 소통 불가능하고, 베일에 싸인 듯하며 부조리한 느낌을 주는 카프카적이다(kafkaesque)라는 단어를 사전에 등재시킬 정도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왔는데, 이러한 카프카의 문학 경향은 카프카를 유럽 문학과는 동떨어진 작가로 구분 짓게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밀란 쿤데라는 특히 그런 구분을 만들어놓은 주인공이 카프카의 절친한 친구인 막스 브로트라고 고발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브로트가 카프카의 유언을 받들어 그의 작품을 그대로 소각해버렸다면 오늘날 우리가 카프카의 명작들을 만나볼 기회가 없었을 테니, 그의 공을 그런 식으로 깎아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대표작 변신
부모님과 여동생을 부양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선량한 가장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깨어났을 때 자신이 한 마리의 벌레로 변해 있음을 발견한다. 갈색의 둥그런 배와 힘없이 버둥대는 수많은 다리를 보며, 자신에게 일어난 사태를 직감한 그레고르는 잠시나마 자신이 시간이 지나면 인간적인 삶으로 회귀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지만, 그 희망은 곧 절망으로 바뀌어간다.
한편, 이 사태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가족도 마찬가지여서, 그의 부모는 그레고르를 끔찍해하지만, 여동생만은 그레고르의 변신에도 불구하고 그를 한 사람의 인간이자 자신의 가족으로서 받아들여 돌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이었던 그레고르가 더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자 가족들은 나름의 살 궁리를 찾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 가족들에게 각자 돈벌이가 생기면서 그레고르는 차츰 그들에게 짐이 되는데
[인터파크 제공]
○ 목차
1. 변신
2. 선고
3.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4. 화부
5. 시골 의사
○ HanbajoKhan
카프카의 변신이란 작품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읽어보기를 권한다..
보통 고전이라는 작품들이.. 읽어야된다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그만큼 손에 들려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그랬었다..
그런 와중에 맘잡고.. 읽게 되었다..
그간 문학작품 쪽으로는 소홀했었던 것 같아서.. 편중된 책읽기를 반성하는 면도 있었고 해서 말이다..
변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작품에서 따뜻한 인간미라든가 하는 그런 감정과 시선을 고사하고시종일관 무미건조한 시선이 느껴진다..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상력보다는 객관적인 사건 묘사로 인간이란 어떠한가라는 존재론적 질문보다는 불안, 고독, 삶, 죽음 등 인간이 직면하고 있는 실존적 문제들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변신에서는 한 인간이 가장 기본적인 집단인 가족에서조차 소외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당시 뿐만 아니라 지금에도 한번쯤 생각해보게끔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동일한 작품이라도 각자가 처한 상황과 시기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는 것이 문학작품일 것이다.
읽어보았든.. 아니면 읽지 않았든.. 한번쯤 다시 읽어보면 괜찮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