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증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올라오는 좌절감, 무기력, 울적함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바로 자기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 늪에 빠져 들어 헤어나질 못하는 거지. 하지만 생각을 바꿔 그것들을 내 몸에서 떼어낼 수 있다고 믿으면 정말 신기하게도 떨어져 나간단다. 정신의학자들이 우울증 환자들의 감정을 분리시킬 대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야. 자신의 감정이 자기 자신과 별개라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병은 사라지기 시작한다는구나.
우울증 환자들만이 아니지. 사람들은 흔히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나'라고 생각해. 그래서 '내 생각도 바로 나'라고 착각해. 하지만 '내 마음'과 '나'는 별개거든. 네가 네 마음을 만들어내는 거잖아. 마음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라는 거야. 어둡고 우울한 생각에 휩쓸릴 때마다 그 생각 덩어리를 하늘에 띄워놓고 제삼자의 눈으로 자세히 바라보면 두둥실 떠다니다 어느새 사라지게 된단다.
이렇게 떼어낸 부정적인 에너지는 어떻게 될까? 정신의학자들은 우리 몸에서 떨어져나간 부정적 마음 덩어리는 혼자서는 생존하지 못한다고 해. 기생충처럼 달라붙을 곳이 없어지면 스스로 죽어버리거든.
- '아버지도 천재는 아니었다 - 부정적인 마음 사그라뜨리기' 본문 172p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