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았다. 태어난 것은 내 뜻과는 무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생명을 얻고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러면서도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착각하고 살아왔다. 어릴 적 나에게 무한한 행복감을 안겨 준 부모님의 보살핌과 사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일까? 나는 아직도 그런 사랑과 행복을 간절히 바란다. 혹시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내가 더 성공하고 완벽한 사람이 되면, 그때의 그 무한한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이 기대 때문에 난 항상 짓눌리고 행복을 느낄 수 없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 존재인데도, 완벽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어릴 적 나의 불안이 항상 나를 따라다니며 행복을 놓치게 만들었다.
무엇인가를 더 원하고, 그것을 손에 넣는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원하던 것을 손에 넣는 순간 바로 우리는 더 큰 것을 원하게 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데, 그에 비해 내가 가진 것이 늘 부족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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