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이 천당과 지옥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지옥으로 가봤다. 지옥의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산해진미와 향기로운 술이 가득했지만 이상한 것은 그곳 사람들이 모두 누렇게 말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는 점이었다.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젓가락은 1m가 넘었다. 서로 앞 다투어 음식을 입으로 가져갔지만 젓가락이 팔보다 길어 먹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음식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그는 '지옥은 참으로 비참하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천당에 가보았다. 마침 그곳도 식사시간이었다. 똑같이 산해진미와 향기로운 술이 가득했는데, 천당의 사람들은 얼굴색이 불그레했고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이상한 것은 천당에서도 지옥과 마찬가지로 1m 길이의 젓가락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그곳의 땅바닥과 식탁은 지옥과 달리 깨끗했다. 자세히 보니 천당의 사람들은 서로를 먹여주고 있었다. '똑같은 음식과 똑같은 환경이지만 결과는 완전히 다르구나.' 그는 감탄해 마지 않았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묵자 - 타인을 사랑하고 이롭게 한다' 본문 278p 중에서 -
옛말에 '사람은 재물을 위해 죽고 새는 먹이를 위해 죽는다'고 했다. 사람이 욕망이 없으면 발전 동력을 잃는다. 하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인생이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처럼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무엇이 된다. 옛 소련의 교육자 마카렌코는 일찍이 이렇게 말했다. "인류의 욕망 자체에는 탐욕이 없다. 만일 한 사람이 연기가 자욱한 도시에서 소나무 숲으로 왔다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할 것이다. 아무도 그가 산소를 소비한다고 과분하게 욕심 부린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욕심을 부린다는 것은 한 사람의 욕구가 타인의 욕구와 충돌하면서 시작된다. 그것은 무력이나 교활, 도적질 등으로 가까운 사람의 손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빼앗아 오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부족한 것이 많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자는 무엇이든지 다 부족하다. 가난한 사람은 조금만 있으면 만족하지만 사치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주어도 만족하지 않는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영원히 만족할 줄 모른다. 탐욕스러운 사람은 불만족의 고통 속에서 산다. 그들은 모든 것을 얻으려 하나 언제나 아무런 수확이 없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묵자 - 욕망이 너무 크면 인생이 고달프다' 본문 392p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