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08년 05월 01일 부산 해운대에서 ::
자신이 수년 간 모은 재산을 소규모 제조업에 투자한 사람이 있었다.그런데 변화무쌍한 시장의 규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원료가격이 인상되는 바람에 회사가 망하고 말았다. 엎친데 곂친 격으로 바로 그때 그의 아내 역시 정리해고 되었다. 그는 실패와 손실의 아픔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다. 그와 아내가 반평생 모은 피와 땀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었다. 절망에 빠진 그는 수차례에 걸쳐 자살을 시도하였다. 죽음으로써 모든 것을 끝내려 하였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서점에서 <자기를 구출하라>는 책을 보았다.이 책은 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는 책의 저자를 찾아 그가 새 출발 할 수 있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다.
그가 책의 저자를 찾아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이야기했을 때 그 작가는 말했다. "나는 이미 지극히 큰 인내심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었소. 나는 당신을 동정하지만 사실상 당신을 도와줄만한 힘이 없구려."
그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렸다. '이젠 끝이야. 이제 아무런 희망도 없어.'
작가는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이렇게 말했다. "비록 내가 아무런 힘이 없지만 당신에게 한 사람을 소개해 줄 수 있소. 그 사람이 당신의 재기를 도와줄 것이오."
그는 벌떡 일어나 작가의 손을 잡고 말했다. "하느님의 면목을 봐서라도 어서 나를 그 사람에게 데려다주세요!"
작가는 몸을 일으키더니 그를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서 마랳ㅆ다.
"이 사람이 바로 내가 소개싴며주려는 사람이오. 이 세상에 이 사람을 빼놓고는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소. 왜냐하면 당신이 이 사람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기 전까지 당신을 아무런 가치도 없는 폐물이기 대문이오."
그는 거울 앞에 서있는 수염투성이의 얼굴을 보았다. 거울을 찬찬히 뜯어보던 그는 울음을 터뜨렸다.
몇 달 후 작가가 길에서 그 사람을 다시 만났을 때 작가는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그의 얼굴은 몇 달 전 수염투성이의 얼굴과 전혀 달랐으며, 발걸음은 가볍고 옷차림 또한 산뜻하여 완전히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는 작가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날 내가 당신의 집을 더날 때 나는 막 파산한 실패자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을 되찾았지요. 이제 나는 다시 괜찮은 직업을 찾았고, 아내도 다시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월급도 꽤많이 받습니다. 오래지 않아 나는 다시 재기할 것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농담을 할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몇 년이 지나 내가 다시 당신을 찾아가면 그때 당신에게 보수를 지불하겠습니다. 그건 당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돈입니다. 당신이 내게 나를 소개시켜 주었기에 내 인생이 다시 자신감으로 가득 차게 되었으니까요."
객관적으로 말해 그 작가는 낙심한 사람에게 그 어던 복잡한 인생의 교훈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가 가르쳐준 것은 다만 누구든지 곤경에 빠졌을 때 다시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였다.
인생에 대한 용기를 다시 회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심오한 철학자도, 로맨틱한 예술가도, 친척이나 친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곤경에 처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거기서 벗어나야 한다. 세상에 구세주는 없다. 오직 나 자신만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을 뿐이다.
이 간단한 도리를 깨우치고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노력하여 곤란을 헤쳐나가야 한다.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묵자 - 스스로 노력해야 새로운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본문 107p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