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채워지지 않는 욕망 때문에 불행하다. 그런데 현대 문명은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여 더 크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 대해 에피쿠로스는 명쾌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준다.
사람들은 에피쿠로스를 흔히 '쾌락주의자'라고 부른다. 인생에서 쾌락을 제일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에서 에피쿠로스는 확실히 쾌락주의자가 맞다. 그러나 그가 쾌락을 즐기는 방식은 남다른 데가 있다. 그는 욕망을 부풀려서 더 큰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거꾸로 욕구를 줄여서 만족을 얻으려고 했다. 동양적으로 표현하자면, '안분지족安分知足'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는 쾌락을 세 가지로 나눈다. 첫째는 '필수적인 쾌락'이다. 이는 배고픔, 졸림, 추위 등이 해결되었을 때 얻는 쾌감이다. 둘째는 '필수적이지 않은 쾌락'이다. 좋은 음식과 호화로운 잠자리, 화려한 옷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셋째는 '공허한 쾌락'이다. 명성이나 인기를 누리고 싶은 욕심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가난하고 괴로운 이유는 대부분 '필수적이지 않은 쾌락'과 '공허한 쾌락'을 얻으려는 데서 생긴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이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나, 항상 원하는 만큼의 쾌락을 얻지는 못한다."
- '인생고수 -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 본문 72p 중에서 -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