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joKhan'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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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의 선택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hoice다)

from With Books/인문/사회 2008/06/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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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유호종
- 출판사 : 사피엔스 21
- 출간일 : 2008. 03. 10
- 분량 : 240p

○ HanbajoKhan

많은 사람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로또 복권을 삽니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백만 분의 1입니다. 그런데 '2007년도 OECD 교통사고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5.28명입니다. 우리가 1년 동안 보행 중 교통사고로 죽을 확률만 해도 그 기간 동안 매주, 즉 52주 동안 로또를 샀을 때 한 번이라도 1등에 당첨될 확률의 8배가 넘는다는 것이지요. 동창 모임에 나가 "우리 동창 중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있나?" 찾아보아도 그런 사람은 발견하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20대나 30대인 사람도 "우리 동창 중 죽은 사람이 누구지?" 꼽아 보면 적어도 한두 명의 이름은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로또 1등보다 돌연사의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은, 지난 주 샀던 로또가 1등에 당첨되지 않아 '운 나쁘다'고 한탄하기보다는 지난 한 주 죽지 않고 살아남았으므로 '운 좋았다'고 기뻐하는 것이 더 사리에 맞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희박한 확률인데도 로또 1등을 기대하며 복권을 사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훨씬 높고 또한 훨씬 중대사인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명한 일임을 말해 줍니다.
최근에 필자는 대학 동기의 갑작스런 죽음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지 못해 거리에 나선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거리를 살아 있는 사람들이 활보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거리는 모두 언젠가 죽을 사람으로 채워져 있었고 그 중에는 곧 죽을 사람들도 곳곳에 섞여 있었습니다.

- '살아 있는 날의 선택 - 더는 미룰 수 없다' 본문 25p 중에서 -

우리네가 살면서 한번쯤은 겪어야만 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만 하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갖고 그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죽음이라는 것이.. 정녕 우리 생각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죽음이 존재한다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긴 하다만..)
어찌보면 우리네는 죽음을 죽음 자체로 생각해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그런 여유를 잃어버림으로 인해서 죽음에 관한 갖은 오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오해의 무더기 속에 놓여져 있는 죽음이라는 것을 이제는 한번쯤 따로 놓고 생각해봐야 되는 것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의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 뿐더러...
보다 가치있는 죽음.. 생명연장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품위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신의 가치관을 고려해보고..
자신이 의사결정을 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정리할 수 있다면...
죽음을 맞이하여.. 죽음을 기다리면서.. 보다 알차게 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말... "품위있는 죽음"... 그말이다..

more..

○ 책소개

삶과 죽음에 대한 이성적 통찰과 현실적 지침을 담은 책. 저자는 이 책을 통해 Well-being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행복하게 갈무리하는 Well-dying에 의해서만 완성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필자는 Well-dying을 위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이 책은 죽음 그 자체, 죽음을 맞이하는 우리의 가치관 및 태도의 선택 등에 관한 문제의 성찰에 그치지 않고, 사람으로서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선택해야 하는 유언과 유언장 작성 문제, 의료 문제들(연명치료, 치유치료, 호스피스 등)까지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살아 있는 날의 선택』은 죽음을 감상적으로 다루거나 삶의 아름다움을 부각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하지 않고 죽음을 똑바로 바라본다. 저자는 문학과 철학, 의료 현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화와 예시, 감칠맛 나는 작품 인용, 비유와 상징을 통해 지적 유희와 깨달음, 따뜻한 유머를 선사하였다. 책에 곁들여진 아름다운 삶과 건강한 죽음을 암시하는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삽화가 인상적이다.

『살아 있는 날의 선택』은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유언장, 의식이 분명할 때의 의료조치에 대한 요청서, 특정 의료조치 요청서(Living Will), 의료 관련 가치관 표명서, 의료 대리인 지정서’ 등의 양식을 담은 ‘윌페이퍼(Will-paper)’를 책속부록으로 제공하였다. 이런 양식들을 직접 작성해보면서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남은 삶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예스24 제공]


○ 목차

인간다운, 너무나 인간다운
문제? 문제!
두 개의 시선
대면해야 하는 이유
더는 미룰 수 없다

근원의, 궁극의 성찰
태어남의 이유
권리 밖에 놓인 삶
다음 세대의 자리
떠남의 까닭
나쁘지만은 않은 녀석

그날 이후
무지의 베일
지옥에서 천국까지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다

정성껏 준비하라
후회하지 않을 삼
영원한 '나'를 위한 준비
남겨질 사람들을 위한 준비

해피엔딩
인생성적표
꼴깍사寺의 염원
여명치료 대 호스피스
치유치료 대 호스피스

깨어 있는 날의 선택
몇 번가지 프로포즈?
선택의 장애물
내가 선택하는 이유
있는 그대로 알 권리
나의 뜻과 바람
나의 자리 찾기

에필로그

참고문헌

부록 Will-Paper
유언장
의식이 분명할 때의 의료조치에 대한 요청서
특정 의료조치 요청서(Living Will)
의료 관련 가치관 표명서
의료 대리인 지정서

HanbajoKhan
2008/06/04 09:38 2008/06/04 09:38
Tag // 리뷰, 살아 있는 날의 선택, 서평, 책, 책세상, 품위있는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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