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여행을 목말라한다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늘 여행을 목말라한다.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숨 막히는 황홀함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카메라를 든 사진가들에게 ‘여행’은 일종의 숙명이다. 그러나 멋진 여행지에 간다고 해서 반드시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길 위에 선 사진가들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과제가 있다. 어떻게 찍어야 나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사진을 남길 수 있을까? 흔하디흔한 관광엽서 같은 장면이 아니라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면을 어떻게 포착할 수 있을까?
'사진가의 여행법'은 이처럼 모든 사진가들이 부딪치는 과제에 대한 사진가 진동선의 해답이다. 그는 자신을 닮아 사진을 전공하는 딸과 함께 유럽 5개국 13개 도시를 관통하는 4250킬로미터의 여행을 떠난다. 그 뜨거운 길 위에서 아버지와 딸은 오로지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사진의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딸에게 들려주는 사진과 길, 삶에 대한 성찰이 200여 컷의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역사상 수많은 사진가들이 꿈꿨던 길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카셀, 인스부르크, 베니스, 모나코, 니스, 칸, 아를, 아비뇽, 리용, 파리, 룩셈부르크, 하이델베르크를 거쳐 돌아오는 10박 11일의 여정. 유럽 5개국 13개 도시를 관통하는 이 여행은 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이고 사진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이며, 다양한 예술을 접하며 사진의 시야를 넓히고자 하는 여행이었다. 사진가 진동선은 자신이 꼽은 유럽의 포토제닉한 장소들과 사진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들, 세계 예술이 숨 쉬는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 사진도 여행도 길 위에서 탄생한다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에 이르는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길 로맨틱 가도. 수많은 예술가들이 매료되었던 플랑드르 길. 사진가라면 꼭 한번 가보아야 할 아름다운 길 위에서 사진과 길의 의미를 짚어본다.
- 전 세계 예술이 박동하는 현장2007년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5년에 한 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 10년에 한 번 열리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등 세계적인 예술제가 동시에 열려 예술인들을 열광시킨 해였다. 베니스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느낀 예술의 숨결을 생생하게 전한다.
- 사진의 원류를 찾아서이 여행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사진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들을 방문하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사진이 촬영된 곳 살롱쉬르손과 사진이 예술임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공표한 사진의 도시 파리는 그런 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장소이다. 8시간 노출 끝에 최초의 사진이 탄생한 니엡스의 창, 앗제가 걸었던 파리의 골목길과 브라사이가 담았던 파리의 밤을 만난다.
- 삶의 두께와 시간의 지층을 품은 골목길인스부르크, 베네치아, 니스, 아를 등 아름다운 구시가를 품은 도시의 속살을 탐색한다. 밤과 새벽의 골목길이 품은 풍경들, 후미진 구석에서 피어나는 빛의 향연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가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사진적인 순간들을 이야기한다.
한 장의 사진으로 되돌리는 시선'사진가의 여행법'은 20편의 여행기 속에 10박 11일 간의 촘촘한 기록들을 펼쳐놓았다. 프랑크푸르트를 출발하여 각 도시를 거쳐 마지막 하이델베르크에 이르기까지 열흘간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각 장마다 사진여행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스쳐가는 길 위의 풍경을 포착하는 즐거움, 깊은 밤과 깨어나는 새벽의 도시를 촬영하는 기쁨, 빛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황홀함, 유쾌하게 촬영에 응하는 사람들을 찍는 순간…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도 놓칠 수 없는 사진을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20편의 여행기마다 수많은 사진 중에서 엄선한 사진여행의 정수를 ‘포토 에스프리(photo esprit)’로 담았다. 찰나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과 마음의 시선으로 적은 짧은 글이 어우러져 한 편의 여행기가 끝날 때마다 간이역에서 쉬어가는 듯한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사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도움말도 잊지 않았다. 사진여행을 떠날 때 촬영 장비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은지, 반드시 챙겨야 하는 준비물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여행 기간을 정한 다음에는 자기만의 촬영 목적을 세워야 하며 그 다음 경로와 수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행사진을 찍을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촬영 팁은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어느 정도 내공과 자신감이 쌓인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동 중 촬영, 밤과 새벽 촬영, 대도시 촬영 시 유의할 점과 인물사진, 풍경사진을 찍을 때 중점을 두어야 하는 요소들을 명료하게 정리했다.
[인터파크 제공]
○ 목차프롤로그
우리 여행의 꿈은 사진이다
유로기행 1 서울에서 카셀로
모든 여행에는 꿈이 있다
유로기행 2 카셀에서
도시의 새벽은 아름답다
유로기행 3 카셀 도큐멘타
사진과 회화 사이의 길
유로기행 4 뷔르츠부르크에서
길이 시작되는 곳
유로기행 5 로맨틱가도
길 위의 사진은 모든 것이 허락된 사진이다
유로기행 6 인스부르크에서
도시는 기억의 창고다
유로기행 7 베니스 비엔날레
감각으로 사유하기, 정신으로 느끼기
유로기행 8 베네치아에서
풍경이 다가온다
유로기행 9 니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은 아름답다
유로기행 10 칸에서
도시에서 새기는 상처
유로기행 11 프로방스
태양의 도로를 달리다
유로기행 12 아를에서
모든 사진은 단 한 번 일어난 순간이다
유로기행 13 아비뇽
당신이 보지 못하면 카메라도 보지 못한다
유로기행 14 살롱쉬르손
사진은 영원한 시간의 빛과 그림자 속에 있다
유로기행 15 파리 가는 길
모든 길은 어둠으로부터 빛난다
유로기행 16 파리의 밤
밤은 영원한 초현실의 무대이다
유로기행 17 센 강
모든 아득함은 지나간 시간의 환각이다
유로기행 18 파리를 떠나며
흘러가는 자만이 흘러가는 의미를 알 수 있다
유로기행 19 플랑드르 길에서
길에는 운명이 있다
유로기행 20 하이델베르크
모든 길은 상처다
영은‘S TRAVEL DIARY
내 안에 꿈을 심어준 유럽 사진여행
에필로그 길 위의 사진 수업
도움말 사진여행을 떠나려면
○ HanbajoKhan
사진은,
한순간 찰나에 벌어지는
선택, 판단, 결정이다.
얼마나 밝고 어두워야 할지
어떤 색감이어야 할지
어떤 구도여야 할지
어디를 넣고 빼야 할지
부단한 갈등과 상념, 고심의 결과다.
- '사진가의 여행법' 본문 156p 중에서 -
저자가 자신의 딸과 함께 한 유럽 사진 여행을 여행일정에 따라 사진과 함께 써 내려간 책이다..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딸과.. 역시 사진가인 아버지..
사진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사진사적으로 의미를 지닌 유럽 여러지역을 돌아보면 당시의 사진가들의 눈을 통해 보여진 피사체와 현재의 그네들이 바라본 피사체를 비교해보면서 그 당시를 다시 담아내고 싶어하는 모습들...
사진과 여행으로 한층 더 풍부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책이다..
나도 이 부녀처럼..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말이다..
사진에 대해 그닥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내 관심거리에 항상 존재하는 것이기에.. 계속 이런 부류의 책을 찾아보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길'에 대한 관심도 나의 그것과 비슷하기에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나 또한 앞으로를 기대하며.. 이 책 읽기를 마쳤드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