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joKhan'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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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의 금서 군주론

from With Books/인문/사회 2008/04/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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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 역자 : 권혁
- 출판사 : 돋을새김
- 출간일 : 2005. 06. 29
- 분량 : 312p


○ 책소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이름이 주는 무게감이나 중압감과는 달리 의외로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아주 짧은 분량이다.
그러나 이 책에 담긴 대담한 주제는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당대의 냉혹한 군주였던 ‘체사레 보르자’를 모범적인 군주의 예로 설명하며, ‘정치란 도덕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르네상스 시대의 정신적인 지배계층인 교황과 성직자들의 권위를 위협하는 혁명적인 사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했고 1559년에는 교황청에 의해 금서 조치를 당하기까지 했다. 이후 비판적 논의들은 마키아벨리가 의도했던 본래의 목적과는 상관없이, 차갑고 잔인한 정치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정치철학과 동의어인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군주론』은 당대의 악의적인 비판에서부터, 현대의 명쾌한 해설까지 다양한 편차를 보여주면서 오늘날까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군주론』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에 근접함으로써 ‘마키아벨리즘’의 근원을 이해한다면 르네상스 시대에 탄생한 이 역작에 담긴 지혜를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차별화된 군주론을 읽는다!”
쉽다! 명쾌하다! 재밌다!
·유명한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말끔히 날릴 수 있도록, 마치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히고 쉽게 이해되도록 번역했다.

정확한 번역, 상세한 주석, 충실한 자료
·이제까지 출간된 『군주론』들에서 발견되는 불확실한 문장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로 잡았다.
·군주론이 씌어질 당시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에 대한 상세한 주석과 군주론에 나오는 주요한 인물들과, 각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충실하게 설명한 부록을 첨부했다.
·군주론이 씌어질 당시 이탈리아와 마키아벨리의 상황 등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설명과 해설을 첨부했다.
·군주론에서 언급한 역사적 사실들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주요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그림 자료와 15세기 유럽의 지도를 넣었다.

명쾌한 정치학, 유쾌한 경영학, 상쾌한 심리학
·편안한 번역과 충실한 부록으로 학생들의 학습 자료로서는 물론이고 일반인을 위한 실용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인터파크 제공]


○ 목차

서문으로서의 헌사

제1장 | 군주국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어떻게 성립되는가
제2장 | 세습 군주국
제3장 | 복합 군주국
제4장 |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에도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제5장 | 병합되기 전 자신들 고유의 법에 따라 살아온 도시나 공국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제6장 | 자신의 군대와 능력으로 얻은 신생 군주국
제7장 | 다른 세력의 군대와 행운을 기반으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제8장 | 부정한 방법으로 군주가 된 인물들
제9장 | 시민 군주국
제10장 | 주변 군주국들의 군사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제11장 | 교회형 군주국
제12장 | 다양한 군대의 종류와 용병
제13장 | 지원군과 혼성군 그리고 자국군
제14장 | 군사와 관련된 군주의 의무
제15장 | 군주가 칭송을 받거나 비난받게 되는 경우
제16장 | 관대함과 인색함
제17장 | 잔혹함과 인자함, 사랑받는 것과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제18장 | 군주는 어떻게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제19장 | 경멸과 미움을 어떻게 피하는가
제20장 | 요새 구축과 같은 군주의 정책이 유용한가, 해로운가
제21장 | 명성을 얻기 위해 군주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22장 | 군주의 측근들
제23장 | 아첨꾼을 피하는 방법
제24장 |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왜 나라를 잃게 되었을까
제25장 | 인간사에 미치는 운명의 힘과 운명에 대처하는 방법
제26장 | 야만족으로부터 이탈리아를 해방시키기 위한 간곡한 권유

부록1 | 역자주
부록2 |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부록3 | <군주론> 속의 역사적 인물들

니콜로 마키아벨리 연보
옮긴이의 말



○ HanbajoKhan

나라를 얻는 과정에서 부닥친 어려움들은 부분적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더욱 커지게 됩니다. 새로운 질서를 도입하는 것이 정책을 집행하는 것보다 훨씬 성공하기 힘들고 관리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옛 질서로부터 이익을 취하던 모든 사람들이 적들로 남아 있는 반면, 새 질서로부터 이익을 취하게 될 사람들은 겨우 미온적인 동맹으로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처럼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자신들만의 법으로 이익을 누리던 적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질서를 오래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믿지 않으려는 인간의 회의적인 속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의를 품고 있는 자들은 기회만 생기면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데 비해 새 질서를 지키려는 자들은 미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군주는 그들과 함께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군주론 - 자신의 군대와 능력으로 얻은 신생 군주국' 본문 66p 중에서 -


그러나 20세기 사상가 버트란트 러셀은 「군주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는 어떻게 하면 덕을 갖춘 통치자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조언은 전혀 없다. 오히려 정치권력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악랄한 술책도 유효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말이 상당히 타락하고 사악한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를 변호하여 말한다면, 그가 악랄한 술책을 인간의 본성으로서 옹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탐구 분야를, 핵물리학자가 연구 영역을 대하는 것과 똑같은 태도로 '선악'을 넘어서고 있다. 그의 논의는 누군가가 만일 권력을 획득하고 싶으면 '냉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행위가 선이건 악이건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이 문제에 대해 마키아벨리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가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당시 권력자들의 정치적 술책에 대해 논했다고 그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일이다."
- 「서양의 지혜」

- '부록2.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본문 260p 중에서 -

요즘 개인적으로 고전읽기 과정의 하나로 선택하게 된 책이다..(고전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아닐까 싶어서..ㅡ,.ㅡ)

책 내용을 보면 요즘의 처세서로 보아도 무난할만큼(부분적으로 아닌 것도 있지만) 현대에도 설명 가능한 인간 본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담고 있다고 보여진다.

살아오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성선설을 믿고 그렇게 교육을 받고.. 주입을 받고 커오면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과연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성악설이 인간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인간은 이기적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 무선무악설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 책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기초로 당시의 군주의 나아가야 할 바를 기록한 것이라고 봐야겠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선과 악에 대한 고려는 문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점이 될 수는 있겠지만..
위에 인용한 부록에 나오는 버트란트 러셀의 평가처럼.. 선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키아벨리와 그 저작물에 대해 평가절하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진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현대에서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여전히 통용된다고 생각되어지기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실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에.. 인정하고 나아가야 할 바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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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bajoKhan
2008/04/18 09:33 2008/04/18 09:33
Tag // 군주론, 리뷰, 마키아벨리, 서평, 책,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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