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joKhan'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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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도 선입견이 있다

from Extraction 2008/04/20 17:37



우리가 자주 하는 몇 가지 실수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거기에 예외란 없다. 다시 말해 그 실수들은 체계적이기 때문에, 그 체계를 밝혀내게 되면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테면 당신은 월급과 연말 보너스를 서로 다르게 소비하는 이유를 자문해본 적이 있는가? 아픙로 진행될 내용에서 보겠지만, 우리는 이 두 경우에 '마음의 계산 mental accounting'을 하는 경향이 있다. 돈이 우리 주머니에 어떻게 들어왔다가 어떻게 나가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려고 하는 거이다.
이런 실수들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잠재되어 있다. 그리고 마치 착시를 일으킬 때처럼 가짜인 느낌을 진짜로 믿게 만든다. 착시나 인식적 착각 모두 자동적이고 자연스러운 과정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우리는 빠르고 직관적이긴 하지만, 현실을 어림짐작으로 잘못 해석하게 된다. 똑같은 문제와 마주했을 때, 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느냐 혹은 그 문제가 구조적으로 어떻게 제시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다면 무엇 때문에 5퍼센트 지방이 함유된 요구르트보다 95퍼센트 저지방 요구르트를, 20퍼센트 모혼방 스웨터보다 캐시미어가 80퍼센트 섞인 스웨터를 선택하겠는가.
또한 우리는 동일한 위험 요소가 이익을 주느냐 손해를 주느냐에 따라 그 위험성을 전혀 다르게 느끼기도 한다. 손해는 이익이 주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힌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패를 피하기 위해 자해와 같은 선택을 할 정도로 대담하고 무모해진다.

- '이코노믹 마인드 - 프롤로그' 9p 중에서 -


어떤 노동자가 속해 있는 특정 직업의 범주를 알아맞히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상상해보라. 예를 들어 '사서' 혹은 '상인' 같은 것 말이다. 여러 사람들 중에서 무작위로 선택한 사람이 '안경을 쓰고 있고, 수줍음을 많이 타고 소심하며, 역사서의 열렬한 독자'라는 정보를 듣는다. 그렇다면 간단하지 않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사람이 사서일 거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틀린다. 세상에는 사서들도 많지만 사서보다는 상인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확률적으로 그 사람은 사서일 가능성보다 상인일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

- '이코노믹 마인드 - 경제학에도 선입견이 있다' 본문 57p 중에서 -

more..

얼마 전 당신은 온라인 주식 거래 신청을 했다. 마침내 실시간으로, 클릭 한 번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신은 새 주식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Enel(이탈리아 전력공사) 주식이라고 하자. 당신에게는 준비된 현금이 없다. 그래서 소중히 여기는 다른 주식을 약간 팔아야만 한다. Eni(이탈리아 탄화수소공사) 주식이나 피아트 자동차 회사 주식을 팔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최근 몇 달 동안 Eni 주식은 20%의 수익을 가져온 반면 피아트 주식은 그만큼 손실이 있었다. 어떤 주식을 팔아야 할까?
(중략)
선택 문제로 돌아가 보자. 아주 신중하게 생각해서 당신은 Eni 주식을 팔겠는가 아니면 피아트 주식을 팔겠는가? 매우 광범위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1년 동안 투자자들이 매각한 주식의 수는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는 것의 평균 3~4퍼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면 지나치게 빨리 판 주식은 어떤 것일까? 물론 수익을 낸 주식이었다. 투자자들은 그들이 보유하고 있어야 할 주식을 지나치게 빨리 팔았다. 그리고 팔아야 할 주식은 또 너무 오래 가지고 있었다. 심리적 매커니즘은 여기서도 똑같다. 그렇다. 악천후에 맨해튼에서 택시를 잡을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준 바로 그 매커니즘이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구입 가격과 포트폴리오의 주식 가격을 비교한다. 구입 가격은 이익과 손실을 계산하는 기준점이 된다. 만일 주가가 구입 당시보다 높으면 투자자는 그것을 '확실한 이익'으로 분류할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사람들은 이익 앞에서는 위험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익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식을 파는 쪽으로 추진한다. 너무 빨리 주식을 파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주가가 구입 당시 가격에 비해 하락했을 때 사람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 지금 매각한다면 손실이 확실하다. 손실의 상황에서는, 이제 당신도 알아차렸겠지만,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변하게 된다. 여기서는 확실한 손해를 피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 한다. 너무 늦게 주식을 파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이 손실의 위치에 너무 오래 머무는 또 다른 이유는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게 아무 소용이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결국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한 계속 손해를 보게 된다. "이 주식이 다시 오를지 누가 알아." "내가 산 가격과 비슷해지기라도 하면 당장 팔 텐데." "이렇게 급락을 했으니 다시 안 오를 리가 없어." "이제 이보다 더 내려갈 수는 없을거야." 등.
그러니까 결국 Eni 주식을 팔고 피아트 주식을 보유하면서 계속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입히게 된다.

- '이코노믹 마인드 - 약한 자의 선택' 본문 82p 중에서 -


아~~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 책이다..
지금 읽고는 있지만.. 번역쪽에도 약간 원활하지 못한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용은 관심이 있는데.. 영~~ 수월치가 않네... 음...

HanbajoKhan
2008/04/20 17:37 2008/04/20 17:37
Tag // 경제적선택, 느낌한구절, 발췌, 이코노믹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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