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joKhan's Mon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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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from With Books/인문/사회 2008/1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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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 홍세화, 우석훈, 강수돌, 강양구, 우석균, 이상대, 김수연, 박기범
- 출판사 : 낮은산
- 출간일 : 2008. 10. 05
- 분량 : 184p


○ HanbajoKhan

사람은 합리적 동물이기보다 합리화하는 동물이다. 나 또한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자각 증세가 없어서 그 생각을 고집하며 살아간다면? 나 또한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합리화하면서 고집하며 살아간다면?
우리가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하는 까닭은 너무나 분명한 게 아닐까? 내 삶을 그르치지 않고 사회를 해치지 않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자.
1)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다. 2) 그렇지만 태어날 때 생각을 갖고 태어난 건 아니다. 3) 지금 나는 무척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4) 그 생각들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가진 게 아니며 내가 선택한 게 아닐 수 있다. 5) 그럼에도 나는 지금 갖고 있는 생각을 고집하면서 살아간다. 6) 더구나 내 생각 중에 잘못된
게 있어도 나는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7) 그러므로, 나는 끊임없이 거꾸로 생각해 봐야 한다.
- 추천하는 글 중에서 -

그럼, 이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참된 삶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관심과 무지이지만, 일단 사
태를 좀 알고 나면 중요한 건 실천이지.
제아무리 많이 느끼고 안다 할지라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실천을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겠지. 아무리 작더라도 하나씩 실천하는 가운데 우
리는 참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것은 우리가 바른 실천을 통해 이웃이나 자연과 아름다운 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지.
-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 본문 60p 중에서 -

적극 추천한다. 읽어보시길..
지난번 서점에 들러 신간들을 뒤척이던 중.. 제목이 맘에 들어 찜해놨었던 책이었드랬다.
그 책을 요즘 읽어보니 독자군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처럼 보였다. 글투가 그랬으니 말이다.
그리고 책 내용 또한 어찌보면 묵직묵직할만한 주제들을 최대한 편하고 쉽게 표현해내고 있었다. 이야기체로 말이다..
지금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의 규칙과 경쟁 속에서..
우리가 그간 잊고 지냈었던.. 그리고 지향해야 할 사회상을 위해 무엇을 해 나가야 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자본주의에서의 분배문제의 해결을 위한 연대, 공정무역, 과연 무엇을 위한 과학기술인가라는 질문, 의약품과 관련된 지적재산권의 문제, 사람답게 살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시와 소설, 나눔의 공동체, 전쟁을 통한 평화는 있을 수 없다는 반전이야기까지..

쉽게 씌여졌지만 굵직굵직한 생각거리들을 내뱉고 있는 이 책은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먹고 살기 위해 살아내기 바쁜 우리네 성인들이 더욱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갈수록 '나만 잘살면 된다'라는 극심한 이기주의적인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는 왜 사는가라고 묻고 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끔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 후에.. 조금씩 변해야 한다는.. 삶을 사는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잊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고 찾아내서..
진정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more..

○ 책소개

세상에는 '당연한 것들'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항상 옳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이미 ‘대세’로 굳어져 많은 사람이 적극적 혹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명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교육을 받는 우리들이 제도교육이 요구하는 것과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정작 '자기 생각'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는 현실 진단인 것이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부가 세습화되는 한국사회를 보며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라는 질문을 던지고, 과학이 마치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오늘날의 세상에 대해 과학전문기자가 과학만능주의의 위험을 경고한다.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라는 질문을 던지며, 먹고 사는 것이 삶과 행복의 전부라는 인식에 충고한다. 이처럼 먹을거리 문제에서 좀더 나아가, 경쟁사회, 노동, 국제무역, 과학기술, 문학, 생명, 가난, 공동체, 전쟁, 평화 등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에 대한 성찰의 바탕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주제들이 물론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전달해주고, 십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특강을 하듯 쉽고 명쾌하게 씌여 있어 쉽게 한 권을 다 읽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난 이후'이다. 마지막 장을 덮음으로써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만족감에 그치지 말고, 당연한 모든 명제 뒤에 물음표를 붙여보며,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 세상에 넘쳐나는 정보들을 스스로의 생각으로 해독해 보는 것.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이다.2008년 5월, “미친소 너나 드셈!”이라고 쓴 피켓과 함께 촛불이 청계광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철없다고만 생각했던 십대들이 당당하게 스스로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모습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거꾸로 생각해 봐!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이하『거꾸로…』)은 세상을 놀라게 했던 십대들을 위해 기획되었다. 먹을거리 문제에서 좀더 나아가, 경쟁사회, 노동, 국제무역, 과학기술, 문학, 생명, 가난, 공동체, 전쟁, 평화 등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히고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것들에 대한 성찰의 바탕을 제공하자는 의도이다.
홍세화를 비롯해『88만원 세대』의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 광우병 관련 토론회마다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보여준 의료인 우석균, 대학 교수이자 마을 이장인 강수돌, ‘황우석 사태’를 파헤친 『프레시안』 기자 강양구 등 대표적 진보 논객들이 전문분야의 첨예한 문제의식을 쉬운 말로 들려 주는 한편, 중학교 국어교사 이상대, 평화운동가이자 동화작가 박기범, 인천 만석동의 공동체 ‘기차길옆작은학교’의 김수연 등은 우리의 일상생활이 풍요롭고 평화로워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담담히 이야기해준다.
『거꾸로…』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경제적 양극화의 대안, 과학기술과 자본의 유착에 대항하는 생명 윤리, 문학의 가치, ‘나눔’의 가치, 전쟁으로는 얻을 수 없는 진정한 평화 등 결코 가볍지 않은 것들이지만, 십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특강을 하듯 쉽고 명쾌하게 씌여 있어 일곱 개의 재미난 강연을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세’를 거스르는 일곱 가지 반론
『거꾸로…』에 실린 글들은 이미 ‘대세’로 굳어져 많은 사람이 적극적 혹은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명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를 쓴 우석훈의 글을 보자. 비정규직 아버지와 부자 아버지를 둔 중학교 3학년생 두 친구를 설정해 그들 앞에 펼쳐질 삶을 조망해 본다. 부의 대물림과 양극화의 심화과정 그리고 그 끝은 어떤 모습일까. 필자는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통해 ‘협동’과 ‘연대’가 우리 삶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수돌 교수는 세상을 살리는 ‘공정무역’을 소개하고, 과학전문기자인 강양구는 과학만능주의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우석균은 거대 제약회사의 천문학적 이윤 너머에 숨겨진 자본의 논리를 파헤치며, 돈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당연한 진리가 왜 힘을 얻지 못하는지를 아프게 묻고 있다.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를 쓴 이상대는 중학교 국어교사다. “시 한 편 안 읽고도 여태 잘만 살았다”는 말은 ‘먹고 살기 바쁜’ 요즘 사람들의 인식을 잘 보여 주는 말이다. 필자는 ‘그럼 정말 사람답게 산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감동적인 몇 편의 시와 학생들의 시 감상문 등을 보여준다. 문학을 향유하는 삶과 그렇지 못한 삶이 그 윤택함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글이다.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의 김수연은 가난 속에서 얻은 나눔의 기쁨을 편지글로 썼다. 가난한 사람은 남이 주는 것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가난하지만 자존감 있는 삶을 위해서는 스스로 일하고 그것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20년 동안 인천의 가난한 동네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만큼 우리 마음속에 큰 울림을 준다.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를 쓴 박기범은 2003년 ‘인간 방패’의 일원으로 이라크 전쟁을 몸으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의 고통과 그 뒤에 감춰진 강대국의 탐욕에 대해 말한다. 특히 이라크에서 알게 된 ‘살람 아저씨’의 삶을 통해 미디어가 보여 주지 못하는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평화를 지키는 전쟁은 없으며, 평화는 평화로만 지킬 수 있다는 말은 모든 것을 내 편과 네 편으로만 분리해 생각하는 힘의 논리를 부끄럽게 만든다.

거꾸로 생각하기 - 인간답게 살기 위한 첫 걸음
그 어느 시대보다 많은 교육을 받는 우리가 왜 정작 ‘내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을까. 그것은 역설적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홍세화는 이런 현실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

나도 책을 읽지 않으면 제도교육이 요구하는 것과 미디어가 전달하는 것만 내 생각으로 가질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들을 고집할 것이다. 우리가 모두 그렇게 하면 지배자들은 무척 편할 것이다. 사회구성원들이 제도교육과 미디어에 길들여져 인간과 사회에 대해 비판적 안목을 갖추지 못하면 지배하기가 아주 쉬울 테니까. (14쪽)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세상이 옳다고 말하는 것을 의심할 줄 알고, 끊임없이 사고의 폭을 넓히는 수밖에 없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진짜 내 생각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렇게 내 생각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올바른 생각과 행동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인간다운 삶을 만드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서는 물질이 인간성보다 더 가치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협동보다는 경쟁을, 나눔보다는 독점을, 보편적인 가치보다는 이윤을 우선시하는 신자유주의의 논리가 이미 넓고 깊게 자리를 차지했다. 이 흐름은 정말 거스를 수 없는 것일까? 김수연은 많이 가져야 남에게 베풀 수도,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세상의 논리에 정반대되는 말을 하고 있다.

‘가난’과 ‘부족함’만이 ‘나눔’이 가장 좋은 것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지. 서로 더 많이 가지려 할수록 가진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으로 나뉘고, 둘로 갈린 무리는 서로 더 많이 가진 쪽으로 가려고 다투고 눈이 멀게 되니까 말이야. 언젠가 많이 갖게 되는 날 평화도, 우정도, 기쁨도 얻게 될 거라고 주문을 걸어 보지만, 그 ‘언젠가’를 위해서 더 많이 빼앗고 빼앗길 뿐이라는 걸 깨닫기도 어려워질 테고. (139쪽)

다수의 말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님을 일깨우고, ‘진짜 내 생각’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전해 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만들어갈 ‘좋은 세상’의 모습을 그리기 위한 성찰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예스24 제공]


○ 목차

1. 이긴 자가 다 갖는 건 당연하다고? 그런 세상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승자독식, 그 ‘야만의 사회’를 벗어나기 위하여 / 우석훈

2. 비싼 돈 주고 사는 건 바보짓이라고? 그 아름다운 바보짓이 세상을 살려!
- 착한 커피와 공정무역 이야기 / 강수돌

3. 과학기술만 발전하면 우리는 행복해질까? 아니야, 행복은 우리가 직접 만드는 거라고!
- 불편한 과학 기술 이야기 / 강양구

4. 내 것 남 주면 손해라고? 아니야, 함께 나누면 더 커져!
- ‘돈’보다 훨씬 고귀한 ‘생명’ 이야기 / 우석균

5. 시, 소설 안 읽고도 여태껏 잘만 살았다고? 문학은 ‘사람답게’ 사는 길을 비추는 거울이야!
- 밥보다 백 배는 중요한 시 이야기 / 이상대

6. 가진 게 없어 나눌 수 없다고? 가난하니까 더 나누어야지!
- 함께 먹는 밥, 동무, 꿈- 공동체 이야기 / 김수연

7.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절대 그렇지 않아!
- 평화로 가는 한 걸음/ 박기범

HanbajoKhan
2008/11/10 08:30 2008/11/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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