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어를 사용하는 동물이며 자질구레한 생각까지 표현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십시오. 우리는 말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습니다.
나는 종종 사람들에게 그들이 말하고 원하는 것과 실제로 행동하는 게 맞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깜짝 놀라면서 때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차라리 그들이 보여주는 행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편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서 '사랑한다'는 말만큼 감동을 주는 것은 없는 듯합니다. 때문에 누구나 이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입으로 사랑을 말하면서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말이거나 지켜지지 않는 약속에 불과할 뿐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과 보여주는 행동이 다른 것은 위선적이어서 그런 게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선의로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단지 말에만 너무 많은 주목을 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행동은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만든 감옥의 벽은 모험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이 실제 세상과 일치할 것이라는 꿈이 반반씩 섞여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달콤한 환상을 버리기도 어렵지만, 주변 세상과 맞지 않는 인식과 믿음을 갖고 행복한 삶을 건설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가장 견고한 감옥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본문 36p 중에서 -
젊은 시절 제82공수사단에서 초급장교로 복무할 때의 일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포트 브래그로 전지훈련을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휘하에 있던 베테랑 중사 하나가 지도를 보고 있는 내게로 다가와 물었습니다.
"우리가 어디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소위님?"
"글쎄, 지도에 따르면 저쪽에 산이 있어야 하는데, 보이지가 않는군."
내 대답을 들은 중사는 매우 인상적인 말을 했습니다.
"만일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겁니다."
중사의 말은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오랜 세월 동안 갖가지 문제들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면서 그 사실을 여실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머릿속에 삶은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하게 생겼다고 하는 나름의 '인생 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도는 사는 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수정이 됩니다. 결국 "인생이란 머릿속의 지도를 내가 걷고 있는 땅에 맞게 그려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만일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것이다' 본문 74p 중에서 -
얼마 전에 나는 만성 질환의 어려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연사가 마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 가족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임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지 연사가 잠시 말을 멈추자 누군가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아직... 죽지... 않았다(Not Dead Yet)!"
그러자 연사는 청중 속에서 휠체어를 탄 한 남자를 향해 고개를 숙여 보였습니다.
"맞아요. 바로 그 단체입니다!"
그들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사람들입니다. 단지 나보다 더 큰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작은 위안을 삼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누구나 살면서 시련을 겪을 수 있지만, 우리의 삶은 그러한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이 삶의 모습을 결정한다' 본문 225p 중에서 -
